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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뉴스

MVP 피닉스 출전, 도타2 TI4 상금 천만 달러 돌파?

MVP 피닉스 출전, 도타2 TI4 상금 천만 달러 돌파?

 

 

최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전세계가 홀릭 중입니다.

저 역시 월드컵을 보느라 밤을 꼴딱 새고 있는데요.

한국 경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피곤하니 큰일입니다.

스포츠 경기는 국대 경기를 보는 게 꿀잼인 것처럼 게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도타2 세계 대회인 TI4 와일드카드전에 한국 팀이 진출해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I는 도타2 개발사 밸브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팀들만 출전 가능합니다.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팀들이 참가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도타2 대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TI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어마어마한 상금 규모 때문입니다.

 

 

대회를 한달여 남겨 놓은 현재 TI4의 총상금은 95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TI4의 상금은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기세로 가면 게임 대회 최초로 총상금 천만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I4의 상금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록서에 있습니다.

TI4의 상금 체계는 일반 게임 대회와 많이 다른데요.

일반 게임 대회는 주최사가 상금을 정해 놓고 대회를 진행하는 반면

TI는 밸브가 일정 금액의 상금을 정한 뒤 이후 기록서 판매 금액의 일부가 상금에 더해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유저가 기록서를 얼마나 구매하느냐에 따라 총상금 액수가 달라집니다.

지난 T3는 총상금이 4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총상금 천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거죠.

기록서의 판매 수익 합산은 게임사와 선수, 유저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덕분에 TI4에 대한 세계 게임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상황입니다.

 

 

이번 TI4에는 대회 최초로 한국 팀이 진출해 있습니다.

그동안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아 대회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넥슨이 밸브와 계약을 맺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TI4부터 예선에 참가할 수 있게 됐는데요.

동남아 예선에서 MVP 피닉스가 2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전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본선 전에 치러지는 와일드카드전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

MVP 피닉스의 본선 진출 여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VP 피닉스의 와카전 상대는 북미의 리퀴드와 중국의 CIS게임, 유럽의 버트스 프로입니다.

세 팀 모두 오랜 시간 도타2 강 팀으로 이름을 떨쳐온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데요.

조 1위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MVP 피닉스는 이 팀들과의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다행히 최근 MVP 피닉스가 KDL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하고,

굿플레이 등 해외 대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와카전에서도 강 팀 상대로 잘 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TI4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도타2 국내 리그인 KDL의 인기도 올라갔는데요.

제퍼 독주였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팀간 치열한 순위결정전으로 흥미를 더했습니다.

MVP 피닉스와 제퍼, 포커페이스가 경쟁을 펼친 결과

MVP 피닉스가 1위, 포커페이스가 2위, 제퍼가 3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MVP피닉스와 제퍼가 결승에서 우승상금 천만원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제퍼가 결승 진출에 실패해 지켜보는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죠.

한 시즌만에 토종 한국 팀의 경기력이 이만큼이나 향상되다니... 역시 한국인의 게임 유전자는 무언가 다르긴 다른 모양입니다.

 

 

 

정규시즌을 마친 KDL은 이제 티어 승급과 강등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티어결정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티어1 3, 4위인 제퍼, 레이브와 2티어 상위권을 차지한 몽키스패너와 MVP 핫식스가 티어 승강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요.

이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티어1으로 승급하고 패하는 팀은 티어2에서 다음 시즌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정규시즌보다 더 피튀기는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어1과 티어2는 승리 수당 자체가 차이가 나는 만큼 과연 어떤 팀이 시즌3 티어1에서 활동하게 될지 정말 기대됩니다.

 

KDL 시즌2 티어1 결승에서는 토종 한국 팀인 MVP 피닉스와 포커페이스가 맞붙게 됐습니다.

지난 일요일 결승 전초전에서는 MVP 피닉스가 2:0으로 완승을 거뒀는데요.

결승전에서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같은 결과가 나올지

아니면 포커페이스가 분위기를 반전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승 팀은 그동안 쌓아놓은 상금에 우승 상ㄱ므 천만원을 더 할 수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양보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TI4와 KDL이 흥하면서 도타2 열기가 뜨거워지니 덩잘아 서비스사인 넥슨도 바빠졌네요.

넥슨은 TI4에 한국 팀이 진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그 중에서 특히 가자! 시애틀 이벤트는 당첨자에게 시애틀 왕복항공권과 숙박권, TI4 관람권을 주는 대박 이벤트입니다.

당첨만 되면 해외 여행과 세계 대회 관람을 모두 할 수 있는 대단한 기회인데요.

이벤트 응모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도타2 유저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벤트에 참여해서

시애틀 행의 행운을 노려봅시다.

저 역시 빨리 도타2 50게임을 채워서 이벤트에 응모해야겠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도 한국 팀이 출전하지만 TI4에도 한국 대표 팀이 출전하니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떤 스포츠든 국대 응원하게 제일 꿀잼이니

축구 국가대표 팀의 월드컵 16강 짙출과 MVP 피닉스의 TI4 본선 진출을 바래봅니다.